아이 볼거리, 어떻게 알아볼까요? 이하선염 증상·치료·전염 다 알려드려요
아이 귀밑이 붓고 아파하나요? 볼거리 바이러스, 지금 의심해보셔야 할 수 있어요. 이하선염 증상부터 전염, 회복까지 정확하게 정리했습니다.
볼거리, 생기는 원인이 뭔가요?
‘볼거리’는 의학적으로 유행성 이하선염이라고도 불려요. 쉽게 말해, 특정 바이러스 멈프스 바이러스, 파라믹소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병이에요.
이 바이러스는 주로 아이들의 침샘 특히 귀밑 이하선에 염증을 일으켜 볼이 붓고, 통증이 생기게 하죠.
볼거리는 이렇게 전염돼요
- 기침, 재채기, 말할 때 튀는 침방울(비말)
- 감염자가 만진 물건(컵, 수건, 장난감 등)을 다른 사람이 만지고 손을 씻지 않은 채 입이나 코를 만졌을 때
- 형제자매처럼 가까이 붙어 있는 생활을 할 경우
즉, 공기 중 감염 과 접촉 감염 모두 가능한 질환이에요.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손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침샘에 염증을 일으켜 붓고, 통증이 시작돼요.
볼거리 증상,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검색하면 보통 이렇게 설명하죠. “귀밑샘이 붓고, 열이 나고,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그 설명만으론 부족해요. 아이마다 언제 아프기 시작하는지, 얼마나 아파하는지, 회복 속도도 다릅니다.
게다가 어떤 아이들은 볼거리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어도 증상이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으로 지나가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의학적으로 알려진 증상, 실제 겪은 증상, 그리고 무증상 감염까지 포함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표로 정리해 봤습니다.
볼거리, 밤에 통증이 심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볼거리에 걸린 아이는 특히 밤이 되면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아이도 둘째 날 밤,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자고 계속 힘들어하며 울었어요.
해열제를 먹였지만 충분히 가라앉지 않아서, 미지근한 찬물에 적신 수건으로 귀 밑을 조심스럽게 찜질해 줬습니다. 여기서 너무 차갑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너무 차가우면 오히려 더 아파하더라고요. 적당히 시원한 온도로, 10~15분 정도 해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어요.
해열제, 먹여도 될까요?
네, 볼거리로 인한 통증과 열에는 해열제 사용이 가능합니다. 소아에게 권장되는 해열제는
- 아세트아미노펜 (타이레놀 등), 생후 4개월 이상
- 이부프로펜 (부루펜 등), 생후 6개월 이상입니다.
해열제는 통증과 열을 줄여주는 보조 치료일 뿐, 바이러스를 없애는 약은 아닙니다. 볼거리는 이틀째 밤부터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그 시기만 잘 넘기면 대부분 회복기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병원에서 진료를 이미 받으셨다면, 이후의 통증은 회복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거나, 아이가 먹지도 않고 축 처지는 경우엔 병원을 한 번 더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볼거리 다른 치료는요?
볼거리는 대부분 7~10일이면 자연스럽게 회복돼요. 특별한 치료약은 없고, 해열제나 진통제는 통증을 덜어주는 보조 역할이에요.
진짜 중요한 건 아이가 잘 쉬는 것. 물 많이 마시게 하고,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체력 보충해 주면 돼요. 시원한 수건으로 귀밑 찜질해 주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 돼요.
볼거리 잠복기와 전염력
그리고 한 가지 더 볼거리는 감염돼도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평균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요. 그런데 무서운 건, 증상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이미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괜찮아 보여도 최소한 열이 떨어지고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격리해 주는 게 좋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볼거리는 한 번 앓고 나면 평생 면역이 생기는 병이에요. 다시 말해, 우리 아이가 이번에 잘 이겨냈다면 앞으로는 같은 바이러스에 또 걸릴 일은 거의 없으니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