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끝났는데 검은 피가 나와 걱정되시나요? 대부분은 괜찮지만, 특정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자궁근종 같은 여성 질환일 수도 있어요. 병원에 가야 할 시점과 주의할 점을 알려드립니다.
생리 끝났는데 검은 피가 나와요
처음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생리가 끝난 줄 알았는데 며칠 뒤 검은 피가 비치면 정말 놀랍죠. 저도 처음엔 몸이 피곤하거나 생리 불균형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양이 늘고, 냄새도 이상해졌고 결국 병원에 가보니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생리 끝난 후 검은 피, 꼭 병일까요?
다행히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생리 후 자궁에 남아 있던 혈이 늦게 배출되며 산화되면 갈색 또는 검은 피처럼 보일 수 있거든요.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병원에 가보세요
하지만 검은 피가 3일 이상 계속될 때 피 냄새가 평소보다 심하거나, 덩어리처럼 나올 때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양이 급격히 많아질 때 생리가 끝난 뒤 다시 출혈이 생길 때 (하혈 가능성) 이런 경우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같은 여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요.
자궁근종이라고 들으면 걱정부터 앞서지만, 사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자궁선근증’이라는 질환도 있어요.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서 병원에서도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구분하게 되는데요,
혹시 두 질환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둔 글이 있어요.
👉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뭐가 다른 걸까요? 헷갈리지 마세요
실제로 저는 점막하 자궁근종이었어요
저는 검은 피가 덩어리 처럼나와 병원을 갔는데요. 초음파 검사 결과 점막하 근종이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작아도 위치가 내막 쪽이면 생리량이나 출혈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또한, 점막하 근종은 생리 후 검은 피를 유발할 수 있고,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자궁근종, 꼭 수술해야 하나요?
아니에요.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라서 발견되었다고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근종의 크기, 위치, 증상 정도, 향후 임신 계획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져요.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 경과 관찰: 증상이 없고 크기도 작다면 정기 초음파로 지켜보는 경우
- 약물 치료: 일시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해 근종 크기나 증상을 줄이는 방법
- 자궁경 수술: 근종이 자궁 안쪽(점막하)에 있을 때 내시경으로 제거
- 색전술/하이푸: 수술 없이 열이나 입자를 이용해 근종을 괴사시키는 방법
- 복강경 수술: 저처럼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와 기구로 근종을 제거하는 방법이에요. 저는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도 빠르고 흉터도 거의 없었어요.
각 방법은 근종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생리 끝났는데 검은 피,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
사실 생리 끝난 뒤 검은 피가 나오는 증상은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이에요. 저처럼 자궁근종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단순한 호르몬 변화나 몸 컨디션의 일시적인 불균형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 너무 놀라지 마세요.
하지만 한 번쯤은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조기에 진단하면, 대부분은 간단한 검사와 경과 관찰로 충분한 경우가 많거든요. 저 역시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바로 수술이나 시술을 한 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경과를 지켜봤고, 결국엔 복강경 수술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저처럼 치료를 받아도 근종은 재발할 수 있어요.
저도 지금 다시 크기가 조금씩 자라고 있는 상황이에요.
✔ 이런 관리도 함께 해보세요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자궁과 몸 전체의 혈류 순환에 도움이 돼요
- 생리 기간 중 무리한 운동 피하기: 과도한 움직임은 출혈량을 늘릴 수 있어요
-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줄이기: 스트레스는 여성 호르몬에 큰 영향을 줘요
- 출혈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받기: 단순한 생리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